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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우 시조문학상' 청도군서 운영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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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시조시인 이호우(1912~70)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91년 제정된 '이호우시조문학상'이 올해 11회를 맞아 이 시인의 출생지인 경북 청도군으로 넘어갔다.

지금까지는 이호우문학기념회(회장 심재완)에서 대구.경북 지역 문인과 각계 인사들의 후원으로 상을 운영해오다 출신지인 지방자치단체가 그 고장을 빛내기 위해 상을 맡아 운영하게 된 것.

제11회 시상식도 11월24일 청도군민회관에서 청도군내 각급 기관 단체장과 학교장.군민.학생과 경향 각지의 시조시인 등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조낭송과 시조문학강연, 음악 연주 등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김상순 청도군수는 "푸른 산, 맑은 시내, 가슴 넉넉한 들판을 지니고 있는 이곳 청도의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낸 이호우.영도 남매 시인의 시혼을 청도 군민 전체의 이름으로 기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 상으로 하여 청도가 소싸움의 고장일뿐 아니라 이호우님의 시조 '살구꽃 핀 마을'의 서정의 고향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조문학상 14일 시상식

계간 시조문학사(발행인 리태극)와 시조문학작가회(회장 김준)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시조문학상 시상식이 14일 오후3시 한글회관에서 열린다. 제19회 한국시조문학상은 이재창,올해의 시조문학작품상은 여영자.김영덕, 시조문학작가상은 김호영.김춘기씨 등이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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