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밀려든 안개로 항공기 착륙이 불가능해지면서 오후 6시35분 도착할 예정이던 LA발 도쿄(東京)경유 대한항공 KE002편 등 항공기 12편(화물기 5편 포함)이 김포공항과 일본 나리타(成田)공항 등으로 기수를 돌렸다.
서울항공청은 안개가 장시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대 예보에 따라 김포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인천공항 내 출입국 관련 기관 직원들이 비상 소집돼 김포공항으로 이동, 오후 9시40분쯤부터 입국수속 절차를 시작했다.
이날 회항사태로 승객 1천여명은 1~3시간 가량 기내에서 대기했으며,인천 공항으로 마중나왔던 환영객들도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혼란을 겪었다.
인천공항에 낀 안개는 오후 9시 무렵부터 걷히기 시작해 뉴욕행 대한항공 KE085편이 두시간 늦게 이륙하는 등 10여편은 지연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안개로 일부 항공기가 김포공항 등에서 발이 묶이게 돼 22일 오전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부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