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골프] 강욱순 첫 날 공동 1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남녀 프로골프의 상금왕 경쟁이 후끈 달아 올랐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강욱순(35)은 31일 개막한 익산오픈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고, 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수연(25)도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 익산 오픈(총상금 2억원)

지난달 SBS최강전 챔피언인 강욱순은 전북 익산 골프장(파72.6천3백72m)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김종명(25)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상금 랭킹 선두 박도규(31)를 3천2백여만원 차로 쫓고 있는 강욱순(상금랭킹 4위)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4, 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 강욱순은 9, 11번홀(이상 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핀 30㎝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강욱순은 "지난 한 주 동안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무척 좋다"며 "익산 골프장은 1996년 PGA골프선수권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곳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상금왕을 노리는 박도규는 1언더파에 그쳐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41)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올해 3승을 거둬 다승 및 상금 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강수연은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5천6백3m)에서 막을 올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강선수는 지난 대회 챔피언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 ·김순영(30)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내년 시즌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낸 다승 2위(2승), 상금 랭킹 3위의 이선수는 15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선두를 놓치고 말았다.

상금 랭킹 2위로 강선수를 추격하고 있는 정일미(29.한솔)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를 쳐 고아라 등 4명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올시즌 준우승만 다섯 차례 기록하며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정선수는 강선수(1억5천7백만원)에게 4천9백만원 뒤졌지만 이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파라다이스여자오픈(11월 9~11일)을 통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성백유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