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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노인 식습관 분석] 비빔밥 먹으면 오래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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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백세 이상 장수노인들은 주로 농촌 산간지역에 거주하며, 낙천적이고 능동적인 생활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장수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활수준에 대해선 중하층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아 부(富)와 장수는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전국 10대 장수군(長壽郡)=1백세 이상 장수노인이 많이 사는 곳은 대체로 고도 3백~4백m의 얕은 산간지역이다. 또 도시보다는 경제적으로 중하층인 농촌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극도로 빈곤한 지역의 경우 1백세 이상자가 드물었다.

연구팀이 작성한 한국의 10대 장수군(제주도 제외)은 ▶경북의 예천.상주▶경남 거창▶전남 함평.영광.보성.담양.곡성.구례▶전북 순창 등이다.

◇ 낙천적.활동적=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가 1백세 이상 장수자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교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57%(41명)였으며 이중 불교가 77%를 차지했다.

생활수준에 대해선 '중하층'이라는 응답이 58%로 대다수인 반면 '상류층'이라는 대답은 1%에 불과했다.

특별한 건강관리 비결은 없으나(94%), 연령에 비해 상당수(38%)가 여전히 집안일.나들이.농사일을 하는 등 비교적 활동적이었다.

성격적 특징으로는 '태평함''인정많음''사교적임''자기주장이 강함'등이 많이 언급돼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낙관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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