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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6%대 안 넘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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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채권금리는 바닥을 지나 상승추세로 접어든 것 같다는 게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지난달 4일 기록했던 사상최저치(국고채 3년물 연 4.34%)밑으로 다시 떨어지기는 앞으로 상당 기간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LG투자증권 성철현 채권트레이딩팀장은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내 5.5% 정도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회복 전망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고 ▶한국은행이 더 이상 콜금리를 내리기는 힘들 것이며 ▶장기 국채 발행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 등을 금리 상승의 근거로 제시했다.

키움닷컴증권 주원 이사는 "경기회복 요인보다는 금리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더 내리기는 힘들 것이란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상승추세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국고채금리가 6%대 이상으로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김병철 채권운용팀장도 "현 경제여건으로는 5%대 초반(국고채 기준)을 적정 금리 수준으로 본다"며 "설사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고금리시대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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