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자동차 사장 자서전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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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일본 닛산(日産)자동차의 카를로스 곤(47)사장이 자신의 사생활과 경영철학을 담은 자전적인 경영서 『르네상스』를 최근 출간했다. 닛산의 경영 정상화를 르네상스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닛산의 경영 성과는 변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닛산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 닛산식 구조조정이 부실기업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경영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이 책을 참고로 불황에서 탈출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바쁜 와중에 펜을 들게 된 것은 자신에 대해 다룬 기사와 책이 쏟아져 나와 "아예 내가 직접 알리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요즘 일본어를 열심히 하고 있고 젓가락 사용법을 꽤 익혔다는 등 사생활도 소개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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