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대선용 답방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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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8일 “여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면 그런 답방은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李총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권에 의한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야당을 약화시키거나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신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뜻에 맞지 않고 국민이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한 교섭단체 요건(현행 원내 20석) 완화 문제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기존 당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정권이 일정한 목표 아래 언론탄압을 한 것은 반드시 밝혀야 하고,앞으로 언론탄압 저지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

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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