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는 26일 시내 문화유적지와 대단위 쇼핑상가.주요 거리 등을 대상으로 광고물 정비가 잘된 곳과 지저분한 곳을 선정,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의 대표적 문화 거리인 대학로와 ▶이태원▶을지로6가▶명동 사보이호텔 옆▶세종문화회관 주변 등 다섯곳이 '최악의 광고물 거리'로 선정됐다.
이 지역들에는 규정을 넘은 초대형 간판과 입체식 광고물이 난립해 행인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광고물 거리'로는 ▶을지로 평화시장▶장충동 신라호텔 주변▶세종로 동화면세점 주변▶인사동▶명동 증권가 등이 꼽혔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업소 간판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만 거리가 깨끗하게 정비될 수 있다"며 "특히 재래시장의 변신은 광고물 정비가 거리 전체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