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능방송 논술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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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www.ingang.go.kr)이 논술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는 22일 강남구청 수능방송의 언어영역 대표강사인 조동기(41.조동기 국어논술 전문학원 대표)씨 등 대치동 학원가 유명 논술강사 8명이 강의하는 인터넷 논술 강의 15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논술의 기초이론과 원리'등 인문-사회-이공계의 논술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 15개 대주제로 구성됐으며, 대학별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등을 강좌별로 60분간 다루게 된다. <표 참조>

강남구청 수능방송 회원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회원이 아닌 수험생이라도 회원 가입비 5000원만 내면 전국 어디서나 보고 들을 수 있다. 교재는 '1교시 논술팀의 파이널 논술'(대한교과서.350쪽.1만2000원)로 시중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조씨는 "올해 수능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상위권일수록 논술과 면접구술 시험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험생 스스로 글을 써보고 평가하고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인터넷방송팀 이재붕(48)팀장은 "11월 말까지 강남권 유명 학원강사를 중심으로 2005학년도 수능강의팀 구성을 완료하고 12월 말부터 강의 촬영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는 새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현재 강의 수준이 높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기초개념 위주의 강의도 준비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고3뿐만 아니라 고1 및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일 개국한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은 22개 과목, 60개 강좌, 913개 강의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전국 수험생 7만70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회원 중 강남구 학생은 8%에 불과하며 서울시내 학생이 30%, 다른 지역 학생이 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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