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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아불류 시불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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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가 못 하면 바보가 되는줄 알지만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가 따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보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도 따라 한다는 것은 보편화된다는 뜻이며 뒷북을 친다는 뜻이니 절대로 폼나 보일 까닭이 없다.”

-소설가 이외수가 지난 2년간 트위터에 올렸던 글 중 많은 네티즌들이 좋아했던 잠언 형식의 글 323편에, 59컷의 꽃그림을 더해 엮은 『아불류 시불류』(정태련 그림, 해냄, 259쪽, 1만2800원)에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당하고 기뻐하거나, 악의적인 행동에 미소 짓고, 욕설을 듣고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거짓 군자가 되지 말기 바란다. 욕설과 저주, 비난과 모욕 이 모든 것을 분명하게 거절해야 한다. 거절해야만 사악함이 아름다움을 침범할 수 없다…(이를 받아들이면)세상의 도의가 붕괴하는 것이다.”

-‘중국의 새무얼 존슨’이라 불리는 인문학자이자 에세이스트인 위치우위의 저서 50여 권 중 저자가 직접 고른 아포리즘 형식의 짧은 산문을 묶은 『사색의 즐거움』(심규호 외 옮김, 이다미디어, 328쪽, 1만5000원)에서

“사람들은 그런 생활의 소용에 닿지 않는 땅이 그곳에 있다는 것에…요지부동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적의를 품지도 않았고, 또 땅이 그들의 생활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는 것에 안달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런 무익한 땅을 버스를 타고 지날 때 사람들은 그저 부신 듯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볼 뿐이다.”

-10여 년동안 인도와 티베트를 떠돈 일본의 사진가이자 작가가 티베트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 본 에세이집 『티베트 방랑』(후지와라 신야 지음, 이윤정 옮김, 작가정신, 372쪽, 1만6000원)에서

“부부갈등의 해결점은 나부터 변하는 것에 있다. 사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 훨씬 쉽다. 작은 것부터 조금이라도 변하려는 노력이 있으면 도미노 현상처럼 부부관계가 확 변한다.”

-가족치료· 부부치료를 전공한 상담학 박사로 현재 서울 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이론 연구와 상담 사례, 36년에 걸친 자신의 결혼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노하우를 정리한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엄정희 지음, Korea.com, 232쪽, 1만2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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