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보험 '종목'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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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마라톤이나 스키 등 스포츠와 관련된 이색 보험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마라톤보험 전문업체인 런하이는 최근 참가자나 주최 측이 가입해 경기 중 사고를 보상받을 수 있는 마라톤 보험을 내놓았다. 기존 상해보험에서는 보장받을 수 없던 심장마비와 뇌출혈.저체온증.열사병.일사병 등을 보장해준다. 주최 측이 가입할 경우 참가자가 사망하면 보험료에 따라 3000만~2억원을 지급하고 각종 상해와 질병에 따른 치료비도 내준다. 보장기간은 경기 당일 24시간이다. 마라톤 동호인이 개별적으로 가입하면 연 5만4200원의 보험료로 대회기간은 물론 연습 중에도 사망시 1억2000만원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스키와 스노보드 사고는 물론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의 교통사고도 보상해주는 '스키&보드보험'을 23일부터 판매한다. 이 보험은 스키나 보드를 즐기다 상해를 당하면 최고 1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하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치료비와 물건 배상비도 지급한다. 보험료는 성인 기준으로 2박3일 5070원~3개월 1만6050원이다.

삼성화재도 지난 4일 골프장 전용 보험인 '골프코스 패키지보험'을 내놓았다. 화재보험과 체육시설업자 배상책임보험, 동산종합보험 등을 따로 들 필요 없이 골프장 경영과 관련된 각종 위험을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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