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들/낡고 해진 추억만으로 한 세월 견뎌왔느니/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허수아비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고/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외롭다/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이정하의 시 '허수아비'중에서)
쌀값파동으로 농심(農心)이 메마른 농촌의 들녘, 흐린 가을하늘 아래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의 어깨가 한없이 무겁다.
정현목 기자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들/낡고 해진 추억만으로 한 세월 견뎌왔느니/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허수아비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고/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외롭다/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이정하의 시 '허수아비'중에서)
쌀값파동으로 농심(農心)이 메마른 농촌의 들녘, 흐린 가을하늘 아래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의 어깨가 한없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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