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6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축하 이벤트를 열었다. 모델들과 어린이들이 ‘부라보콘’ 모양의 케이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에피소드도 많다. 출시 초엔 물건을 구하려는 도매상들이 몰려들어 공장 출입문을 폐쇄하기도 했다. 72년 남북 적십자회담 때는 부라보콘을 맛본 북측 대표단이 “이거 미제 아니냐”고 물어 회사 상표와 주소를 확인해 준 일도 있다. 부라보콘은 2001년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북(한국판)에 등재됐다. 이 회사 장승식 팀장은 “제품 용량과 맛을 끊임없이 다양화한 게 장수 비결”이라며 “최근에는 피스타치오 레볼루션과 바나나맛을 더해 제품 종류가 여섯 가지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글=이수기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