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지구 단독택지 91대1 경쟁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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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경기도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일반분양한 단독택지 1백74필지 평균 경쟁률이 91대 1을 기록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지구 일반공급분 1백14필지와 원주민 우선공급에서 미달한 60필지 등 1백74필지에 대해 지난 18, 19일 양일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1만5천9백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국대 용인캠퍼스 근처에 있는 한 필지의 경우 무려 2천6백53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토공 관계자는 "올들어 수원 영통지구에서 내놓은 단독택지 한 필지에 1천5백19명이 신청한 적은 있었지만 분양대상 전체 평균 경쟁률이 90대 1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첨되면 웃돈을 붙여 바로 전매할 수 있고, 20세 이상이면 세대주와 관계없이 1필지에 한해 청약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죽전 단독택지는 대부분 60~70평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3백20만~3백50만원이었지만 상반기 공급된 단독택지들이 평당 4백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어 이번 분양분도 당첨되면 평당 1백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는 보고 있다.

이들 단독택지는 지상 3층까지 주택을 지을 수 있고,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넣을 수 있다. 죽전 단독택지 당첨자는 23일 추첨을 통해 결정하고, 우선공급토지는 25~26일, 일반단독택지는 29~30일 계약을 맺는다.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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