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책꽂이] '브랜딩' 外

◇ 브랜딩(브랜드메이저 엮음,새로운사람들,1만8천원)=브랜드 마케팅 관련 경영.경제서 출간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국내 브랜드에 관한 사례 연구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래미안.굿모닝증권.2%부족할 때 등 국내 유명 브랜드 1백50여개를 만든 전문회사인 브랜드메이저가 후보작 선정과정에서부터 브랜드를 마케팅에 접목시켜 일류 상품과 기업으로 만드는 과정까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브랜드에 얽힌 스토리에 이어 후반부에는 인터내셔널 브랜딩,e브랜딩 방법론,국가 브랜딩까지 제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읽을 만한 책이다.

◇ 인터넷미디어 읽기(박금자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1만원)=현재 한국일보 편집위원이기도 한 저자가 종이 신문과 인터넷미디어의 경쟁관계를 바탕으로 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해본 책이다.종이 신문의 역사부터 인터넷 신문의 변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외국 유명 인터넷 신문 사례를 통해 인터넷 뉴미디어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통찰하고 있다.특히 현직 기자를 거친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이 인터넷 미디어의 한계를 적절히 지적하고 있다.

*** 인문.사회

◇ 상식의 오류사전Ⅱ(발터 크래머 외 지음,박정미 옮김,경당,9천원)=정치.역사.경제.의학과 신화에서 성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아는 상식이 얼마나 잘못 알려진 것인지 근거를 들어 설명한 책.지난해 출간된 1권의 후속작.

◇ 금강경 역해(각묵 스님 주해,불광출판부,1만8천원)=금강경의 산스크리트어 원본과 한문 번역본을 비교분석하며 주해를 달아놓은 책. 10년간 인도에서 유학한 역해자는 원전에서 금강경의 의미가 더 살아난다고 말한다.

◇ 하바드 한국학의 요람(윤충남 엮음, 을유문화사, 2만5천원)=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한국관 관장인 저자가 한국관 개설 50주년을 맞아 초대관장 고(故)김성하 선생의 일화 등 한국관에 관한 논문과 수필을 모았다.

◇ 중국 변형신화의 세계(김선자 지음, 범우사,1만3천원)=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신과 인간이 동.식물 등으로 변하는 이른바 변형신화가 인간의 불멸에 대한 소망을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담아냈는지를 보여준다.

*** 경제.경영

◇ 이제는 농사도 따따블 벤처다(신동헌 지음, 에디터,1만2천원)=KBS방송 농업전문PD였던 저자가 새 기술과 아이디어로 억원대의 소득을 올리는 벤처농업 경영자 50여명의 작목별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 이과장의 부동산 재테크 100배 불리기(이원재 지음, 연합뉴스,7천8백원)=평범했던 샐러리맨이 단돈 7백만원에서 시작해 그 1백배 이상의 재산을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만들었다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정보도시(마뉴엘 카스텔 지음, 최병두 옮김, 한울아카데미,2만4천원)=첨단기술과 정보기술이 도시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새로운 산업도시가 정보기술을 장악한 대기업들에 의해 어떻게 지배되는지를 분석한 책.

*** 문학.실용.기타

◇ 어머니,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성춘식 구술.권정인 지음, 이순창 사진, 창해, 8천5백원)=딸이 쓴 영남지역 반가(班家)며느리의 한많은 평생 이야기. 16세에 시집 와서 오직 시부모 모시는 것 만을 낙으로 살았다.

◇ 프린세스 조슈아Ⅰ.Ⅱ.Ⅲ(장진우 지음, 황금가지, 각권 7천원)=최근 성 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남자에서 여자가 된 주인공이 다시 남자가 되기 위해 떠난 여행과 그 와중에 일어나는 성 정체성의 혼란을 그리고 있는 팬터지 소설이다.

◇ 바이올렛 할머니의 행복한 백년(블레어 저스티스 지음, 공경희 옮김, 세종서적, 7천5백원)=현재 1백3세인 바이올렛 할머니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78세의 딸 글로리아를 돌보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속에서 즐거운 인생에 관한 교훈을 주고 있다.

◇ 히틀러는 왜 세계정복에 실패했는가(베빈 알렉산더 지음, 함규진 옮김, 홍익출판사,1만2천원)=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가 역사상 최악의 패배자로 전락하기까지 마지막 1천일 동안을 추적한 전쟁 다큐멘터리.

◇ 성공을 부르는 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화술(히라키 노리코 지음, 엄정영 옮김,주변인의길, 8천원)=인간관계를 좀 더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노하우 50가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