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씨 매매계약때 용도변경 예상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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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과정에서 특혜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온 성남지역 시민단체인 '부당 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재명(李在明.39.변호사)기획위원장은 18일 "1999년 5월 토지공사와 홍원표씨가 매매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이미 용도변경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李씨는 이의 근거로 ▶계약서에 도시설계 변경이 이뤄지더라도 쌍방 모두 매매대금 조정이나 계약해지 요구를 하지 않기로 명시했으며▶주거시설 건축이 가능해질 경우 학교부지를 확보키로 하는 내용 등이 기재된 계약서 사본을 제시했다.

그는 "에이치원개발이 시행하는 아파트 설계를 맡은 K사 부사장 C씨가 98년 10월 주상복합건물 도면을 들고 도시설계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위원회 사무실로 찾아온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성남=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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