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틀 최소 한개는 차지하고 싶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박세리(23.삼성전자)가 5개월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색 모자에 캐주얼 재킷 차림의 박선수는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 덕분인지 밝은 표정이었다.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남은 투어 세개 대회 중 투어 챔피언십 등 두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올해의 선수상.상금왕.다승왕 가운데 적어도 한 개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수는 또 데뷔 후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비결에 대해 "지난 6월 드라이버를 바꾸면서 드라이버의 방향성이 잡힌 게 큰 도움이 됐고 캐디.코치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불안하던 드라이버에 자신을 갖게 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아버지가 새로 오픈한 대전 유성의 오리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나 할 생각"이라고 농담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오는 25일부터 일본 나리타에서 열리는 시스코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박세리는 3~4일간 한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초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인천공항=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