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의류 · 철강업 등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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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뉴욕 시장이 탄저병 확산 소식에 크게 떨어지자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지수는 사흘만에 하락, 전날보다 4.08포인트(0.76%) 떨어진 524.21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계속 '팔자'에 나서 한때 지수 5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간 덕에 낙폭을 많이 줄였다.

업종별로는 의류.철강.은행.전기가스 등 일부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급등했던 종합금융주는 6% 가까운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한국통신 등 기술주는 떨어진 반면, 국민.주택 등 은행주들은 올랐다. 쌍방울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애인더스가 우선주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우선주와 관리종목의 틈새공략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겹치며 0.63포인트(1.01%) 떨어진 61.28로 마감했다.

KTF.국민카드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렸고 보안.전자화폐 등 각종 테마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탄저병이 다시 증시에 고개를 듦에 따라 해룡실리콘.대성미생물 등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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