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KDI원장 "3분기 성장률 1% 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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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18일 "국내 경제의 올 3분기 성장률은 1%를 넘지 않고 4분기도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2~3%, 하반기에는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康원장은 이날 한국표준협회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분기 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10%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이 1%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1차 추경예산이 집행되고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1~2%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전망은 연말까지 정부와 한국은행이 재정정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관련, "한국이 중국보다 경제 시스템이 우월한 만큼 중국의 성장을 기회로 삼아야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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