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강창희 의원 한나라당 입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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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환(金龍煥.보령-서천) 한국신당 대표와 강창희(姜昌熙.대전중.무소속)의원이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金의원은 입당 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겸직하고 있는 국가혁신위원장을, 姜의원은 부총재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당하면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1백3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민주당은 1백18명, 자민련은 15명이며 이밖에 민국당 두명과 이한동(李漢東)총리.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이 있다.

李총재와 金.姜의원은 지난 7일의 '김영삼-김종필 신당추진 회동' 뒤인 12일께 3자회동을 하고 ▶3金세력이 주도하는 1인지배.붕당정치 질서를 종식시키며▶내년 대선에서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낸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출신이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측근이었던 金.姜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 주도의 신당 창당 논의는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으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2야(野)협조체제는 유지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한나라당측은 내년 두 선거를 앞두고 자민련 의원들의 추가 입당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전영기.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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