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 AOL · 타임워너 등 3분기 적자폭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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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포드.AOL 타임워너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경기부진으로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냈거나 흑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의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3분기에 6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봤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포드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1년 전보다 8.8% 줄어든 3백66억달러에 그쳤다.

포드는 지난해 3분기에는 8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회사측은 "4분기에는 다소 사정이 나아지긴 하겠지만 적자를 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인터넷 서비스.미디어 그룹인 AOL 타임워너도 광고수입 감소로 인해 3분기에 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AMD도 1년 전 4억1천만달러 흑자에서 올 3분기에는 1억9천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 JP모건 체이스는 3분기 이익이 5억5천만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흑자폭이 68%나 감소했다. 시티그룹도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 줄어든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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