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실험실 벤처 신개념 비료 상업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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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대 생물환경분야 실험실 벤처기업인 ㈜이앤에이텍(대표 양재의 생물환경화학과 교수)이 자체 개발한 신개념 비료인 ‘액상 부식질 비료’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춘천시 신북읍 강원대 부속농장에 하루 최대 생산 규모 30t의 공장 건설을 마치고 19일 준공식을 갖는다.

액상 부식질 비료는 축산분뇨,하수슬러지 등 농가와 산업 현장에서 배출된 유기성 물질로부터 토양환경과 작물성장에 유익한 부식물질을 추출해 만드는 것으로 화학비료와 퇴비의 장점 만을 결합한 획기적 제품이라고 양재의 교수는 설명했다.

梁교수는 지난 1995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 액상 부식질 비료를 개발하고 특허출원한 바 있다.양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도 국제특허를 출원을 준비중이다.

梁교수는 “액상 부식질 비료는 작물 수량이 늘고 토양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나타내는 등 기존 형태의 국내 비료나 수입된 비료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액상 부식질 비료는 또 화학적 조성을 달리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일반 농작물,골프장 잔디,조경용,가정용 원예작물 등은 물론 토양처리제와 토양환경 복원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엔에이텍은 지난 2월에는 토양비료학과 농업환경화학 분야 전문가들로 만들어진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이번이 준공하는 공장 역시 30평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골프장용으로 비료 판매원을 확보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이비텍과 독점 대리점 계약을 맺어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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