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국계 주니어 골퍼들 곧 정상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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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국의 주니어 골퍼들이 몰려온다."

최근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http://www.golfdigest.com)지는 특집기사를 통해 미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주니어 선수들의 일과를 자세히 소개하며 이들이 조만간 정상급 선수로 자라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아시아계,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한국계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남가주 남자주니어골프 순위 5걸 가운데 제이 최·대니얼 임·앤서니 김·케빈 나 등 4명이 한국계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또 "한국계 주니어 골퍼들은 주말에도 새벽에 일어나 오전 4시30분부터 훈련에 열중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의 교육열 덕분으로 한국에선 골프가 비공식적인 국기(國技)로 인식되고 있다"는 펄 신의 해설을 곁들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캘리포니아주 부에나 파크 골프센터의 티칭프로인 밥 라스킨의 말을 빌려 "미국인들은 경기를 많이 하지만 한국인들은 훈련을 주로 한다"며 "10년 내에 한국인들이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기에서 우승하면 우리는 그들(한국인)이 옳았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잡지는 "일부의 경우엔 부모들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한창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이들도 사회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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