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생산 12개월 연속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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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국의 산업생산이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연속 하락은 1945년 10월 이후 56년 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 하락했다고 밝혔다. 테러 여파로 산업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9월 공장가동률은 75.5%로 지난 83년 6월 이래 가장 낮았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1.1%, 전기.가스 생산이 1.8% 떨어졌다. 테러 참사 이후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공장 문을 닫아야 했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생산은 3.6% 하락했다. 소비재 생산은 3.2% 하락해 경제 침체기였던 91년 1분기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3분기 산업생산은 6.2%(연율 환산) 하락해 지난 1분기(-6.8%) 이후 가장 저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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