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타가 반한 책] 임창정 배우·가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요즘 영화 ‘파송송 계란탁’를 찍고 있어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9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아들을 떼버리려는 아빠 역을 맡게 되니 아이들 심리가 담긴 책에 관심이 많이 간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브라질 작가 J M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동녘)를 다시 들었다.

제제와 뽀르뚜 아저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이 책은 지금 읽어도 감동적이다. 사랑 없는 인생은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깨닫게 하는, 슬프지만 행복해지는 책이었다고나 할까.

천고마비의 계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영화 때문인지 요리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라면 끓여먹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기한 게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소개된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김용환 지음, 영진.COM)가 바로 그 책이다.

‘요리=생존’인 독신남이 쓴 책이지만 나중에 결혼해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동료 연예인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한밤중에 맥주 마실 때 안주가 필요하거나 부담 없이 한끼 대용 음식으로 때우고 싶을 때 요긴하지 싶다. 이번 영화가 끝나면 차례대로 한 번씩 해 먹어봐야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