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TV영화] MBC '라이징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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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라이징 선 (MBC 밤 11시10분)=일본인들을 돈에 약싹빠른 인물로 그렸다해서 논란이 일었던 작품. 영화가 나온 93년 당시 일본이 거품 경제의 위력으로 빌딩 매입 등 공세를 펴오자 미국에서 반일 분위기가 일었었다.

'라이징 선' 은 그런 시대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했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 거대 기업과 미국 상원의원이 연루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북회귀선'(1990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88년)을 만든 필립 카우프만 감독 작품.

93년 '라이징 선'을 만든 후 잠시 영화계를 떠났던 그는 지난해 케이트 윈슬릿이 주연한 '퀼스'로 다시 돌아왔다.

숀 코너리와 웨슬리 스나입스가 LA경찰로 호흡을 맞추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기는 눈길을 글 만하다.

원제 Rising 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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