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 어린이날, 화끈한 잠실 라이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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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가 빅 매치를 편성해 팬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5일 어린이날에는 올해도 라이벌 두산과 LG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아울러 선두 SK의 15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이번 주 프로야구의 관심사다.

◆잠실벌이 뜨겁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6년부터 두 해(1997, 2002년)를 제외하고는 매년 어린이날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을 마련했다. 12시즌 동안 여덟 번이나 3만5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찰 정도로 두 팀의 어린이날 대결은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총 13경기 성적(96년은 더블헤더)에서는 두산이 8승5패로 우세를 보였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산은 최근 선발투수진이 휘청거리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5.5게임이나 벌어졌다. 팀 안팎의 잡음을 추스르고 상승세를 타는가 했던 LG 역시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팀 타율(0.287)·홈런(30개) 1위의 두산 방망이를 LG 마운드가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K 연승은 언제까지=요즘 야구 관계자들은 모였다 하면 이런 얘기를 한다. “과연 SK의 연승 행진을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SK는 지난달 14일부터 한화-삼성-두산-롯데-KIA-LG를 상대로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 이번 주중 만나는 넥센마저 SK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면 7개 구단 모두가 연승의 제물이 된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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