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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제1전시관 오늘 재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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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제1전시관인 ‘겨레의 뿌리’관의 전시교체 공사가 완료돼 4일 재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제1전시관은 면적 3478㎡에 선사시대를 거쳐 이 땅의 첫 나라인 고조선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겨레의 역사와 문화, 수많은 외침을 이겨내고 이 땅을 지킨 불굴의 민족정신을 다양한 자료와 모형물로 보여 주는 곳이다.

이번 이 전시관의 재개관은 종전의 평면적이고 나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관람객이 모든 전시물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년1개월의 공사를 거쳐 재개관하는 제1전시관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 백제 무령왕릉, 신라 황룡사, 고려 팔만대장경 등 각 시대별 특징적인 문화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우리 겨레의 대외 항쟁사를 보여주기 위해 고구려의 살수대첩, 고려의 귀주대첩을 세밀한 모형과 배경영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모형을 절개하여 배 안에서의 전투장면을 볼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독립기념관 김주현 관장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에 맞서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에도 적극 활용해 국민에게 나라의 소중함과 국권수호의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전시관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7개 상설전시관에 대한 전시교체보완사업을 추진하는 독립기념관은 지금까지 5개관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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