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 동물 사육 늘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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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충남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 대전동물원(중구 사정동 산32의1 보문산 기슭)에 총 1백39종(5백73마리)의 각종 동물이 국내·외에서 들어올 전망이다.

대전시 도시개발공사측은 8일 “예상 외로 시민등의 기증이 많아 당초 계획됐던 84종 4백6마리보다 동물 사육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백2종(기증분 40종 포함·총 4백35마리)은 국내에서,희귀종을 위주로 한 37종(1백38마리)은 외국에서 반입한다.

이 동물원에는 호랑이·기린·사자·코끼리등 4종(6마리)이 오는 2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입식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산동래동물원·서울대공원등에서 국내산 동물들이 모두 들어온다.

외국산은 내년 3월부터 내년 어린이날 동물원 개장전까지 모두 들어 올 예정이다. 입식될 동물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지구상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백곰.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2∼3년생 암·수 한쌍을 들여올 예정인데 운송비등을 포함한 마리당 구입 가격이 1억8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비싼 동물은 코끼리.마리당 가격(9년산)이 외국산은 1억5천여만원,국내산은 5천여만원이다.이밖에 오랑우탄(외국산)도 마리당 구입 가격이 1억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동물 사육수 기준으로 서울대공원·에버랜드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 규모가 될 대전동물원의 동물 구입비는 총 27억여원에 달한다.042-580-4821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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