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지하철 첫 여성기관사 박현선·김현정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막상 단독운행을 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인천지하철 개통 2년만에 첫 여성 운전요원(기관사)이 된 인천지하철공사 귤현기지사업소 승무팀 박현선(朴賢善 ·23)씨와 김현정(金賢正 ·23)씨.

한국철도대학 운전기전과 98학번 동기인 이들은 1999년 8월 인천지하철공사 공채 2기로 나란히 합격한 뒤 2년2개월여만인 지난 6일 전동차 운전요원으로 배치됐다.

각각 충남 예산과 신탄진에서 자란 이들은 어릴때 가까운 역에서 본 ‘제복을 입은 철도 기관사의 멋진 모습’에 반했고 철도대학 진학까지 하게 됐다고 말한다.

공사 입사 후 약 2년동안 전동차 운전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았으며 마지막 관문인 3천km 운행실습도 탈 없이 마쳤다.

또 2분마다 매역에 정차를 해야 하는 전동차의 운전 특성상 갖춰야 하는 집중력 및 순간 판단력 테스도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朴씨는 인천지하철 개통 2주년 기념일인 지난 6일 귤현발 제 1201호 전동차를,金씨는 같은날 박촌발 제 1211호 전동차를 단독으로 운전했다.이어 7일부터 인천지하철 전체 운전요원 89명과 함께 근무배치표에 따라 전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朴씨와 金씨는 “시민들에게 최상의 봉사를 할 수 있는 운전요원이 되도록 있는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