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휴대전화 판매 22%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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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 1분기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IDC에 따르면 1분기 휴대전화 출고량은 2억950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5300만 대 늘었다. 지난해 휴대전화 1∼3위였던 노키아·삼성전자·LG전자는 각각 36.6%·21.8%·9.2%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그 밖의 업체들은 순위 변동이 있고 스마트폰이 그 명암을 갈랐다. 지난해 5위권 밖이던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은 이 회사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호조 덕에 스웨덴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마트폰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미 모토로라는 지난해 5위에서 그 밑으로 밀려났다.

아이폰의 인기를 등에 업은 미 애플의 판매량도 느는 추세여서 조만간 전체 휴대전화 판매 순위에서 5대 업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어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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