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새 아내 셋 의문사 미 한인 살인혐의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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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지난 20년 동안 세명의 한인(韓人) 아내를 맞았으나 모두 피살되거나 실종된 한 한인 남편이 미국과 캐나다 경찰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다.

캐나다의 에드먼턴 선지는 최근 캐나다 경찰이 한인 여인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칸소주에 사는 한 한인 남성의 전 부인 두명이 모두 피살된 사실을 발견, 미국 경찰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남편이 범죄에 연루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첫번째 아내는 1983년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두번째 얻은 부인 역시 85년 총에 맞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두 부인은 각각 2백50만달러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 부인 역시 90년 여름 밴쿠버 프레저 밸리 지역의 해리슨 핫스프링스에 있는 호수에서 남편과 함께 뱃놀이 중 배가 뒤집혀 실종됐으나 그녀의 시신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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