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채권단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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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쌍용양회 채권단은 5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1조7천억원의 출자전환 등 쌍용양회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대출금 1조7천억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을 비롯, ▶2천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2003년 9월 말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유예하며▶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및 지급보증 채무 1조3천5백억원을 차환(借換)발행하고▶차입금 금리를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채무재조정 방안이 통과됨으로써 쌍용양회는 부채비율이 올해 9백34%에서 내년에 3백14%로 낮아지고 이자비용도 연 5천억원에서 3천5백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번 채무재조정안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쌍용정보통신 및 쌍용화재 지분과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3천억~4천억원을 조달하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갚을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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