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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갯벌 사라진다… 1백여년동안 매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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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1백여년 동안 인천지역 갯벌 가운데 서울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이르는 3천2백여만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발전연구원이 공개한 '공유수면 매립지 토지이용현황' 에 따르면 1883년부터 1999년까지 1백16년 동안 인천시 전체 육지 면적 9천5백47만5천여평의 33.8%에 해당하는 3천2백30만3천여평의 갯벌이 매립됐다.

시기별 매립 면적은 45년까지는 95만평에 불과했으나 해방 이후 급격한 도시화로 3천1백35만3천여평의 공유수면이 육지로 탈바꿈했다.

매립 목적은 60년대까지는 공업용지 확보가 주목적이었으나 70년대는 항만용지, 80년대는 농업.쓰레기 용지, 90년대에는 도시.항만.발전용지 확보를 위해 매립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매립된 땅은 ▶도시용지 27.8%▶쓰레기용지 20%▶농업용지 18%▶공업용지 17.5%▶항만시설용지 13%▶발전소 용지 3.7% 순으로 쓰이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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