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란 자생지 '천연기념물'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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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귀포시는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된 제주한란이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돈내코 하천 ·계곡 주변 10만2백92㎡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주도록 최근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이 일대는 한란 자생지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란을 몰래 캐가는 사례가 계속되는 등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는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과 함께 이 일대에 내년중으로 제주한란 생태학습장을 조성,한란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돈내코 계곡 주변 한란 자생지 4천3백67㎡를 사들여 둘레에 높이 3∼5m,길이 3백여m의 철책과 적외선탐지기 30여대를 시설,보호하고 있다.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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