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고용안정 예산 36% 삭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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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 위축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내년도 고용안정 예산이 대폭 줄어들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노동부 예산 중 고용안정센터.채용박람회.청소년 인턴제 등 고용안정 사업 예산이 올해 2천4백55억원에서 1천5백61억원으로 8백94억원(36.4%) 깎였다.

부문별 삭감액은 ▶고용안정 인프라 운영 86억원▶청소년 인턴제 2백10억원▶장기 실업자 창업지원 13억원▶고용촉진훈련 79억원▶여성가장 실업자 훈련비 35억원 등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경우 올해 중앙근로자복지센터 건립비로 설계비 10억원이 지원된 데 이어 내년에도 건축비 47억원이 책정된 반면 올해 20억원이었던 민주노총 보조금은 민주노총이 수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전액 삭감됐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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