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예약 '항공권 펑크' 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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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항공권 예약자 7명 중 한명꼴로 탑승 펑크를 내 '명절 예약부도' 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제주발 김포행의 경우 예약자 1백61명 중 19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김포발 부산행도 예약자 2백66명 중 30명이 탑승하지 않는 등 기간 중 예약자의 10~20%가 부도를 냈다.

아시아나측에도 비슷한 부도율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부도는 좌석을 예약해 항공권까지 산 뒤 탑승하지 않는 것으로 항공권이 1년내 다시 사용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어 부도율이 높은 실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연휴 중 두 항공사가 출발 이틀 전에서 하루 전 사이 예약을 취소할 경우 10%, 당일 취소 때는 20%의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으나 별 소용없었다" 며 "정말 탑승이 급한 사람들을 위해 예약취소 전화 한통 해주는 시민의식이 아쉽다" 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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