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번주 상당수 주인 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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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이번주 중에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쏟아질 전망이다. 유럽에선 본선 직행팀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적이다.

◇ 유럽

아홉장의 본선 직행 티켓 가운데 스웨덴(4조).폴란드(5조).스페인(7조)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장의 주인이 6일(현지시간) 가려진다.

9조 1, 2위 잉글랜드.독일(이상 승점16)이 각각 홈에서 그리스.핀란드와 맞붙는다. 득실차(잉글랜드 +10.독일 +4)에서 뒤지고 있는 독일은 자국 출신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가 잉글랜드와 최소한 비겨줄 경우 핀란드를 잡고 본선에 직행한다는 작전이다.

하지만 1차전에서 독일은 핀란드와 2 - 2로 비긴 반면 잉글랜드는 원정에서 그리스를 2 - 0으로 이긴 바 있어 본선 직행 가능성은 잉글랜드가 더 크다.

나란히 승점 21을 기록 중인 2조 1.2위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는 각각 에스토니아.키프로스와 만나며, 8조 1.2위 이탈리아.루마니아도 각각 헝가리.그루지아를 상대로 본선 직행에 도전한다.

◇ 아시아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택일' 을 끝내고 모양새 다듬기만 남겨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B조 2, 3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2 - 2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은 당초 13일로 내다봤던 본선 진출 D-데이를 7일(조 최하위 오만과의 홈경기)로 일주일 앞당겼다. 이날 이기면 무조건 본선행이다. 만약 카타르가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할 경우엔 7일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다.

◇ 북중미-카리브

본선 티켓 세장 중 코스타리카가 한장을 가져가고 남은 두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북중미-카리브에선 온두라스(승점 14).멕시코.미국(이상 승점13)이 7일 나란히 경기를 벌인다.

최하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어 낙승이 예상되는 온두라스의 경우 만약 멕시코(코스타리카전)나 미국(자메이카전) 가운데 한 팀이라도 패한다면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 남미

팀별로 세 경기씩 남겨둔 남미에서도 3~5위를 달리는 에콰도르(승점26)가 6일, 브라질.우루과이(이상 승점24)가 7일 하위팀들과 경기를 갖고 승점 쌓기에 나선다. 지는 팀은 본선 직행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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