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들 '주가 조작' 가담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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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사 임직원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가조작.미공개정보 이용에 직접 가담한 증권사 임직원은 1999년 30명에서 지난해 89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지난 7월말까지 54명으로 집계됐다. 98년에는 54명이었다.

주가조작 및 미공개정보 이용에 직접 연루된 증권사 수도 ▶98년 26개사▶99년 14개사▶2000년 24개사▶올 1~7월 21개사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98년 이후 불공정행위로 적발된 증권사 직원 2백27명 중 77%(1백75명)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98년 34명(15건), 99년 25명(10건), 2000년 72명(17건), 올해(1~7월) 44명(16건) 등이었다.

또 98년 이후 주가조작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총 21명이었고 ▶대신증권 14명▶한빛증권 13명▶동양증권 12명▶서울.LG.한양증권 각 10명의 순이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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