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5승 세리 "소렌스탐 게섰거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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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지난주 애플락 챔피언스 대회부터 샷 감각이 최고예요. 바람이 다소 불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

올 시즌 5승을 거둔 박세리(24)가 다승.상금왕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대는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발레호의 히든 브룩 골프장(파72.5천7백17m)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삼성 월드 챔피언십 대회(총상금 75만달러).

박세리는 시즌 6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 5일 0시50분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대회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LPGA 상금랭킹 상위 랭커, 한국.유럽 투어의 대표 선수 등 20명의 골퍼에게만 문호를 개방한 '별들의 전쟁' 이다. 컷오프 탈락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15만4천달러.

박세리는 지난주 애플락 챔피언스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상승세를 몰아 소렌스탐에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1999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선수는 지난해 줄리 잉크스터(41.미국)에게 내줬던 챔피언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상금 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미현(24)은 0시30분부터 도티 페퍼(미국)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를 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표로 출전한 서아람은 0시40분 티오프한다.

애플락 챔피언스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판에 무너졌던 김미현은 "올시즌 무관왕에 그친 한을 씻겠다" 며 의지를 불태웠다.

히든 브룩 골프장은 페어웨이 경사가 심하고 그린도 굴곡이 많아 만만찮은 코스로 꼽힌다. 골프전문 채널인 SBS44는 5일 오전 3시부터 1라운드를 중계한다.

발레호=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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