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수능 마무리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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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1월 7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일교차가 매우 크므로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지고, 특히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대학은 수능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만을 반영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컨설팅본부장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부에서 반영하는 영역, 모의고사에서 성적변화가 가장 컸던 영역을 집중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수면시간을 줄이는 등 공부습관의 급격한 변화는 금물이다.

◇ 언어영역=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최근 언어영역은 교과서에 실린 잘 알려진 글이 지문으로 많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 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과서의 핵심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이다. 문학의 경우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의 표현상 특징과 작가의 경향 등을 함께 정리해둔다. 긴 지문을 읽고 빠른 시간에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 수리영역=지레 포기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과목이지만 역으로 그런 학생일수록 교과서의 단원별 중요 개념과 원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최근들어 매우 쉬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은 교과서의 예제문제를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요령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매일 전 단원에서 고루 문제를 풀어보고 이색적인 문제를 별도로 모아 다시 점검해둔다.

◇ 과학탐구.사회탐구 영역=각종 그래프와 표에 유의해 교과서를 다시 봐둔다. 과학탐구는 과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탐구는 시사적인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이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비롯, 교과서 내용과 연관지을 수 있는 시사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단원통합형 문제도 곧잘 출제되기 때문에 국사의 경우 시대별로 비슷한 제도를 함께 정리해본다.

◇ 외국어 영역=반복학습의 효과가 가장 큰 과목이다. 앞으로 한달여 동안 매일 꾸준히 문제를 풀어둬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와 말하기는 정답의 단서가 되는 지시문과 선택지를 보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를 짐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읽기에서는 모르는 단어나 구문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문맥을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 제2외국어 영역=언어영역과 함께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총점에서는 반영비율이 낮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서울대 등 배점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의사소통기능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쉬운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요령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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