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월남 대통령 타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구엔 반 티우 전 월남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의료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 78세.

병원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보스턴 글로브는 그가 지난달 28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세계 제2차대전 후 공산 베트남 독립동맹에서 활동하다 전향, 월남군 사령관이 됐다.

1963년 쿠데타를 일으켜 고 딘 디엠 정권을 전복하고 67년 대통령이 됐으며 71년 부정선거 시비 속에 대통령에 재선됐다.

하지만 75년 월맹군이 수도 사이공을 함락하자 월남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그 해 4월 21일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