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축제 동참 곳곳서 사랑의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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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축구경기를 통해 장애인들이 건강한 육체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서울 강북삼성병원 축구동우회(회장 이경철.37.이비인후과장)는 27일 제8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10월 15~21일, 중앙일보.세계자원봉사자의 해 한국위원회 공동주최)에 참가신청을 냈다. 서울 서초구 세곡동 다니엘복지원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인 16명과 함께 뚝섬 체육공원에서 축구시합을 하겠다는 것이 봉사내용.

동우회원은 의사를 비롯해 시설.행정요원 등 20여명. 이들은 한달에 한번 정도 다른 병원 축구팀들과 친선경기를 해왔다. 한 회원이 우연히 대축제 행사 안내를 보고 '우리도 축구를 통해 봉사활동을 해보자' 고 제안한 것이 대회참가를 신청한 계기가 됐다.

장애인들과의 축구시합을 아이디어로 채택한 뒤 병원 사회사업실의 도움을 얻어 함께 시합할 장애인 단체를 물색한 끝에 다니엘복지원을 선택했다. 회원들은 우선 10월 13일 첫 경기를 가진 뒤 앞으로도 계속 두 달에 한번 정도 장애인들과 축구시합을 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기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전라북도(지사 유종근)는 10월 15일 전주에서 자원봉사활성화대회를 열고 18개팀을 시상하겠다며 공동개최를 신청해 왔다.

서울시 금천구도 대축제 기간에 자체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겠다고 알려왔다. 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탤런트 이휘향씨가 한국 사랑의집짓기 운동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대축제 기간 중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척시립박물관 문화관광자원봉사대.부여여자밀알장학회.부산 밝은미소사랑회.새서울자원봉사센터 등 많은 단체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 참가문의=02-751-9453~6.홈페이지 (http://ngo.joongang.co.kr)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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