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태로 미 소비 감소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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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테러사태가 미국 소비자들을 움츠추러들게 하고 있다. 당장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 이상 줄어들었다.

자동차전문 시장조사회사인 JD파워는 이에 따라 9월 한달간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25% 줄어들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회사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18%, 포드 26%, 크라이슬러가 34%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일본 도요타도 20% 가량 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민간 경제조사기구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8월 경기 선행지수도 0.3% 하락, 109.6을 기록했다. 선행지수에는 주간 평균 제조업 가동시간.소비자 기대지수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 항목의 둔화로 경기선행지수가 당초 예상(0.2% 하락)보다 좀 더 낮아졌다.

콘퍼런스 보드가 25일(현지 시간)발표 예정인 소비자신뢰지수는 1996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5로 예상되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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