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가의 계곡에서 출토된 황금마스크와 부장품들은 고고학계 최대의 성과로 꼽힌다. 당시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이 잇따라 돌연사하면서'투탕카멘의 저주'라는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의 사인에 대해서는 사고사.자연사.타살 등의 설 중에서 살해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침내 사인이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으로 미라가 왕가의 계곡에서 카이로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 앞서 1968년 방사선 촬영을 했을 때 두개골 뒤 부분에서 헝클어진 뼈의 파편이 발견됐었다. 이는 머리를 얻어맞아 사망했을 것이란 유력한 증거로 풀이됐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