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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년전 17세로 요절 이집트 투탕카멘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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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집트 투탕카멘 왕(사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독일 일간 벨트지가 16일 보도했다. 3300여년 전 17세에 돌연사한 투탕카멘왕은 1922년 11월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무덤을 발굴하면서 알려졌다.

이집트 왕가의 계곡에서 출토된 황금마스크와 부장품들은 고고학계 최대의 성과로 꼽힌다. 당시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이 잇따라 돌연사하면서'투탕카멘의 저주'라는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의 사인에 대해서는 사고사.자연사.타살 등의 설 중에서 살해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침내 사인이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으로 미라가 왕가의 계곡에서 카이로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 앞서 1968년 방사선 촬영을 했을 때 두개골 뒤 부분에서 헝클어진 뼈의 파편이 발견됐었다. 이는 머리를 얻어맞아 사망했을 것이란 유력한 증거로 풀이됐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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