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국가 비전 만들기' 중앙일보가 나섭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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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금 우리 사회는 표류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겉돌고 있습니다.

준비된 미래가 없고 자랑할 과거를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뜻에 따라 세우고 실천하는 작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중앙일보가 '국가 비전 만들기' 를 모색하는 작업에 착수코자 합니다.

창간 36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는 준비된 미래와 현실적 대안을 찾기 위해 독자는 물론 사회 각계 인사들과 함께 국가적 과제(National Agenda)를 선정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우리 사회의 비전을 찾는 이 작업에 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 시민이 참여하는 대화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어젠다 설정작업은 한 언론사의 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독자들의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 실사구시(實事求是)로 접근합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과제들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긴 안목으로 임하되, 편가르기나 공리공론(空理空論)을 배격합니다.

◇ 원만한 사회통합을 꾀하고자 합니다.

갈등을 넘어 공동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입니다. 다양한 의견수렴과 갈등해소를 우선하겠습니다.

◇ 언론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사실보도와 아울러 대안 제시는 언론의 중요 기능입니다. 본지는 그런 의미에서 이 작업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젊은 기자들이 중심이 됩니다.

작업은 본사의 젊은 기자들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사내 포럼을 통해 연구.토론함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과 분야별 의견을 나눠 그 결과를 지면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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