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본선행 코스타리카 '광란의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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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가는 국민의 목숨, 그리고 재산' .

북중미.카리브지역에서 2002 한.일 월드컵 첫 본선 진출국으로 확정된 코스타리카에서 축제 분위기가 집단 히스테리 증세로 발전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7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만 사망 1명과 부상 18명에 모두 89대의 자동차가 흥분한 시민들에 의해 부서졌다.

경찰은 이외에도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더 많은 자동차들이 폭도로 변한 시민에 의해 파손됐으며, 그 가운데 한대는 방화로 불탔다고 덧붙였다. 또 35세의 남자는 흥분한 시민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 사상 처음 본선에 올라 16강까지 진출했던 코스타리카는 지난 6일 미국을 2 - 0으로 제압하면서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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