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프로 첫 만루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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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KIA가 ‘빅초이’ 최희섭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롯데에 2연승을 거뒀다.

KIA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최희섭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균형은 연장 11회에 깨졌다. 최희섭은 5-5로 맞선 연장 11회 초 2사 만루 볼카운트 0-1에서 롯데 이정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24일 만에 때려낸 시즌 2호 홈런이며 최희섭 개인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6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현재의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으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한화에 8-3으로 역전승해 2위 두산과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5회에 최형우와 채태인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아냈다. 6회에 2점을 추가한 삼성은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SK의 경기는 두산이 2-6으로 끌려가던 2회 말 공격 직전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목동구장의 넥센-LG전은 비 때문에 순연됐다.

부산=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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