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우·산사태 40여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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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콕.테헤란.하노이 AFP.AP〓연합]태국 북부와 이란 북동부.베트남 중북부 등지에 내린 폭우로 11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1백10여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태국의 페차분주 롬사크 지역에서는 홍수와 함께 인근 코르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계곡 밑 7개 마을을 덮쳐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수십채가 파괴되고 주민 1천여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10일 밤과 11일 새벽 사이 북동부 골레스탄 지방 14개 마을에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7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카스피해 인근인 골레스탄주를 포함한 이란 동북부는 며칠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있으나 다른 지방은 최근 30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베트남 중북부 해안에서는 태풍 '우사기' 가 몰고온 시속 86㎞의 강풍과 폭우로 최소한 3명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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