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라질서 모니터 이어 HDD도 톱브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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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브라질 정보통신(I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브라질 시장에서 모니터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점유율이 각각 35%와 3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모니터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17인치 이상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에서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HDD는 현지 시장 진입 2년 만에 세계 최대업체인 시게이트를 제치고 올해 처음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현재 브라질에 모니터(200만대).휴대전화(300만대).HDD(240만대).컬러TV(30만대) 등의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 브라질을 중남미 생산의 중심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10월 마나우스에 브라질 현지 생산.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휴대전화 공장은 지난 7월 브라질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선정돼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박종원 상무는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스포츠마케팅이 주효해 삼성 제품이 브라질 최고의 전자제품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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